삼성중공업이 전년 대비 거의 3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뛴 거예요. 저는 이 수치를 보고 "이건 진짜 슈퍼사이클이 온 건가?" 싶었어요. 고가 선박 위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확 좋아진 거죠.
여기에 고환율 효과도 한몫했어요. 조선업은 달러로 수주를 받으니까 원화가 약세일수록 실적에 유리하거든요. 거기다 요즘 핫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까지 겹치면서 조선 관련주가 동시에 불을 뿜은 거예요.
2차전지 ETF도 슬금슬금 올라왔어요
조선만 뜬 게 아니에요. 한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ETF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더라고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가 15.49%로 전체 4위, TIGER 2차전지TOP10이 15.40%로 5위를 기록했어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 불안이 커지면서,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2차전지 섹터에 다시 돈이 몰리는 분위기예요. 솔직히 2차전지는 작년 하반기부터 많이 빠져서 "이제 끝난 거 아니냐"는 말도 많았는데, 역시 시장은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더라고요.
조선은 실적이 끌어올렸고, 2차전지는 외부 변수가 촉매가 됐어요. 상승의 이유가 다른 만큼, 투자 전략도 달라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할까?
주변에서 "지금이라도 조선 ETF 사야 하나?"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쫓아가는 건 항상 조심스럽다고 생각해요. 다만 조선업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 즉 고가 선박 수주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는 단기 이슈가 아니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죠.
2차전지 쪽도 전고체배터리 같은 차세대 기술 테마에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올랐으니까 산다"가 아니라, 왜 올랐는지 이유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어쨌든 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조선과 2차전지가 다시 주도주로 떠오른 건 확실해 보여요. 다음 주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 또 어떤 섹터가 튀어나올지, 저도 계속 지켜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