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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배구단 매각 위기, V리그 7구단 체제 무너지나

musiklo 2026. 5. 15. 18:45

7구단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요?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좀 먹먹하더라고요. 2021년에 창단해서 이제 겨우 자리 잡나 싶었던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거든요. 모기업의 재정 문제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데, 문제는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매각 위기, V리그 7구단 체제 무너지나 관련 이미지

광주시와 맺었던 연고지 협약 만료일이 5월 12일이었는데, 이미 지나버렸어요. 새로운 구단 운영 주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고요. 국내 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별다른 진척 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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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페퍼저축은행, 이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걸까?

연간 100억, 기업들이 망설이는 이유

사실 배구단 하나 운영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연간 운영비가 50억에서 100억 원대에 달한다고 해요. 요즘 같은 경기 상황에서 이 정도 금액을 스포츠 마케팅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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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V리그 자체의 상품 가치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2025-26시즌 타이틀 스폰서조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니, 리그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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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마저 떠난 팀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안타까웠는데요. 팀의 핵심이었던 박정아이한비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한 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거든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도 불참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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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팀 성적 자체는 나아지고 있었어요. 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다가 직전 시즌에 6위로 올라서면서 드디어 꼴찌를 벗어났거든요. 이제 막 성장하려는 시점에 이런 위기가 찾아온 게 참 아이러니하죠.

6구단 체제, 정말 괜찮을까

만약 인수가 최종 불발되면 다음 시즌은 6개 구단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요. 구단 하나가 줄어든다는 건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소속 선수들의 생계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고, 경기 수가 줄면서 팬들의 관심도 함께 떨어질 수 있어요.

저는 김연경 선수 은퇴 이후로 여자 배구 인기가 좀 식었다는 걸 느끼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인 줄은 몰랐어요. 한때 코로나 시기에 배구 중계가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말이에요.

팬들이 떠나기 전에 리그가 먼저 무너지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V리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에 새 주인이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배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