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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사직 1만 관중 앞에서 3연승! 6위 우승 신화 눈앞

musiklo 2026. 5. 10. 18:33

종료 1초 전, 사직이 뒤집어졌다

경기 종료 단 1초 전, 숀 롱이 자유투 라인에 섰습니다. 점수판은 86-87, 부산 KCC가 1점 뒤진 상황. 사직체육관을 가득 채운 1만여 명의 관중이 숨을 죽였죠.

부산 KCC, 사직 1만 관중 앞에서 3연승! 6위 우승 신화 눈앞 관련 이미지

그리고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88-87, 극적인 재역전. 솔직히 저도 중계 보면서 소리 질렀거든요. 이게 농구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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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6위가 챔프전을 싹쓸이한다고?

이번 시즌 부산 KCC의 행보는 말 그대로 '드라마'예요. 정규리그를 6위로 간신히 마친 팀이 플레이오프를 뚫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거든요. 프로농구 29년 역사상 5위와 6위 팀이 챔프전에서 만난 것 자체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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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걸 넘어서 지금 3연승 질주 중이라니. 1차전 75-67, 2차전 96-78, 그리고 3차전 88-87. 특히 원정이었던 고양에서 이미 2연승을 가져온 뒤, 홈인 부산 사직에서도 짜릿하게 이겼습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100%입니다. 5번 모두 우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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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허웅·허훈, 이 조합이 미쳤다

3차전 MVP는 단연 숀 롱이었어요. 27점 15리바운드에 결승 자유투까지. 골밑을 완전히 지배하면서 팀을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에서 "머릿속이 완전 하얘졌다"고 했는데, 그 상황에서 두 개 다 넣은 게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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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은 17점에 7어시스트,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바꿨고요. 허훈은 16점 10어시스트로 코트 위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최준용도 18분밖에 못 뛰고도 14점 5리바운드를 남기면서 저력을 보여줬어요.

소노 쪽도 이정현 19점, 임동섭 18점, 켐바오 17점 11리바운드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는데요. 진짜 1점 차였잖아요. 지더라도 아쉬운 경기를 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사직에 돌아온 농구 열기, 2년 만의 1만 관중

이번 챔프전에서 또 하나 감동적이었던 건 사직체육관의 관중이에요. 3층까지 매진되자 4층까지 추가 개방했고, 결국 2년 만에 관중 1만 명을 넘겼습니다.

부산 농구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KCC가 홈으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이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니, 선수들도 날아다닐 수밖에 없었겠죠.

10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사직체육관에서 4차전이 열립니다. KCC가 이기면 정규리그 6위 팀 최초의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탄생해요. 반면 소노 입장에서는 역대 3-0에서 뒤집은 팀이 단 한 팀도 없다는 14.3%의 벽을 깨야 하는 상황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KCC의 이번 우승 도전이 한국 프로농구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 중 하나가 될 거라고 봐요. 이상민 감독이 선수 시절의 카리스마를 벤치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선수들도 경기마다 누군가 터져주고 있으니까요. 오늘 4차전,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