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musiklo 2026. 4. 26. 12:11

양산 7년 만에 터진 해궁의 첫 수출

혹시 '천궁'은 들어보셨어도 '해궁'은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솔직히 이번 뉴스 보고 "어, 해궁이 뭐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엄청난 뉴스더라고요.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관련 이미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옛 LIG넥스원)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DSA 2026'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규모가 무려 9400만 달러, 한화로 약 1400억 원이에요.

국산 함대공 미사일이 해외에 수출된 건 이번이 역사상 처음인데요. 2019년 양산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드디어 해외 시장의 문을 연 거죠.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관련 이미지
천궁이 하늘을 지키는 미사일이라면, 해궁은 바다 위 군함을 지키는 미사일입니다.

해궁이 대체 어떤 미사일이길래?

해궁은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적의 대함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함대공 미사일이에요. 쉽게 말하면, 군함의 보디가드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관련 이미지

성능을 보면 진짜 놀랍습니다. 길이 3.08m, 무게 120kg최고속도 마하 2(음속의 2배)로 날아가요. 최대 사거리는 20km이고, 초고주파 레이더 센서와 적외선 영상을 동시에 활용하는 이중모드 탐색기 덕분에 날씨와 관계없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시작됐고, 2018년에 개발을 완료했어요. 이후 2021년부터 우리 해군 함정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죠.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관련 이미지
마하 2 이상으로 날아오는 적 미사일도 요격 가능한 성능, 이게 바로 해궁의 핵심 경쟁력이에요.

말레이시아는 왜 해궁을 선택했을까

이번에 수출된 해궁은 말레이시아 해군의 연안 초계함 3척에 탑재될 예정이에요. 이 초계함은 튀르키예 방산 기업 STM이 건조한 함정인데, 여기에 한국산 미사일이 올라가는 거죠. 한국-튀르키예 방산 협력의 결과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있더라고요.

해궁 미사일 첫 수출, 말레이시아에 1400억 원 규모 계약 성사된 이유 관련 이미지

말레이시아가 해궁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중모드 탐색기를 탑재한 함대공 미사일 중에서 가성비가 뛰어나고, 이미 한국 해군에서 실전 배치되어 검증된 무기체계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해요.

게다가 K-방산의 신뢰도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잖아요. 천궁-II가 중동 시장을 뚫으면서 쌓아놓은 브랜드 파워가 해궁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셈이죠.

K-방산, 하늘에서 바다로 영역 확장

사실 이번 해궁 수출이 특별한 건, K-방산의 수출 품목이 확 넓어졌다는 점이에요. 그동안 K-방산 하면 K9 자주포, K2 전차, 천궁-II 같은 지상·방공 무기가 주력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해상 유도무기까지 수출 아이템에 추가된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흐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국 방산 수출이 이 정도 규모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어요. 천궁으로 하늘을 열고, 해궁으로 바다를 여는 K-방산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천궁에 이어 해궁까지, K-방산이 하늘과 바다를 모두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