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하시는 분들, 마음이 좀 놓이셨나요? 코스피가 드디어 W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6,475포인트까지 회복했거든요. 솔직히 저도 4월 초 급락할 때는 '이번엔 진짜 길게 빠지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이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반등은 했는데, 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다음 주에 꽤 굵직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마냥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더라고요.
반도체 실적, 진짜 미쳤다
이번 반등의 일등공신은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찍었고, 4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80% 이상 급증했거든요. 숫자만 보면 정말 역대급이에요.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AI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쪽 주문도 계속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증권가는 "현재 코스피는 이익 증가 기대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구간"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어서, 여기서 추가 상승하려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좀 걸리더라고요. 실적이 좋은 건 맞는데, 시장이 이미 그걸 알고 올라온 거라면 '호재 소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FOMC 회의, 금리보다 메시지가 관건
다음 주 29~30일에 미국 FOMC 회의가 열립니다. 기준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에요.
특히 요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잖아요. 연준이 이걸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확 바뀔 수 있거든요.
만약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던지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 안정에 자신감을 보여주면 상승 탄력이 더 붙을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든 변동성은 클 것 같아요.
외국인 매도세, 이게 진짜 걱정
사실 저는 반도체나 FOMC보다 외국인 수급이 더 신경 쓰이거든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서,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외국인이 계속 팔면 지수가 올라가기 힘들잖아요. 코스닥은 그나마 2.51%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괜찮은데, 코스피 대형주 쪽은 외국인 매도 물량을 누가 받아줄지가 관건이에요.
결국 다음 주 증시는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계속 살아있을지, FOMC에서 어떤 시그널이 나올지, 그리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지 이 세 가지가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좋은 종목을 골라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지금 시점에서는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다음 주도 같이 잘 버텨봐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