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 전주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musiklo 2026. 5. 10. 16:02

천 년 전 전주는 수도였다

혹시 전주 하면 비빔밥이나 한옥마을만 떠올리시나요? 사실 전주는 천 년 전, 한반도를 호령했던 후백제의 수도였거든요. 견훤이 세운 나라, 후백제의 심장부가 바로 지금의 전주였다는 사실,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 전주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관련 이미지

최근 김윤덕 의원이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솔직히 저도 이 뉴스를 보면서 '아, 후백제 유적지가 아직도 제대로 정비가 안 됐구나' 하고 좀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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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왜 잊혀졌을까

백제라고 하면 보통 부여나 공주를 떠올리잖아요. 무령왕릉, 정림사지 오층석탑 같은 유적들이 워낙 유명하니까요. 그런데 후백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아온 게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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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패자'의 기록은 늘 빈약하거든요. 후백제는 고려에 멸망당했고, 승자인 고려의 시각에서 역사가 쓰여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소된 측면이 있어요. 하지만 견훤이 세운 후백제는 36년간(900~936년) 한반도 남부를 지배한 엄연한 국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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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는 단순한 반란 세력이 아니라, 백제 부흥의 정통성을 내세운 독립 왕조였다.

전주 후백제 유적지, 지금은 어떤 상태?

현재 전주에는 후백제와 관련된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요. 동고산성, 견훤왕궁터 추정지 등이 대표적인데요. 문제는 이런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에 가까운 상태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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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의원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이 더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부여·공주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후백제 유적도 제대로 된 조명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죠.

역사 관광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단순한 유적 정비를 넘어서, 전주 관광의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지금 전주 한옥마을은 솔직히 포화 상태잖아요. 후백제라는 새로운 역사 스토리가 더해지면 관광 동선도 확장되고, 도시의 깊이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경주가 신라, 부여가 백제라면 전주는 후백제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거든요. 다만 이게 단순히 표지판 몇 개 세우는 수준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공원이나 박물관 조성으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겠죠.

천 년 동안 잠자고 있던 후백제의 이야기가 다시 깨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진행 상황이 꽤 기대됩니다. 전주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한옥마을뿐 아니라 동고산성 쪽도 한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