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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5반칙 퇴장에도 KCC 3연승, 6위 우승 신화 눈앞

musiklo 2026. 5. 9. 21:08

최준용 퇴장, 그런데 KCC가 이겼다고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솔직히 저도 중계 보다가 심장이 멎는 줄 알았거든요. KCC의 핵심 무기 최준용이 4쿼터 시작 2분 만에 5반칙으로 퇴장당했는데, 결국 KCC가 이겨버렸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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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최종 스코어는 KCC 88 대 소노 87. 딱 1점 차이의 드라마였습니다. 이 경기로 KCC는 시리즈 3연승을 달성하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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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 KCC의 우승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얘기입니다.

허훈의 앨리웁 패스, 그리고 "오후 2시 경기 약한 최준용"

이날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허훈이 최준용에게 날린 결정적인 앨리웁 패스였어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훈은 "마지막 패스가 들어갔다고 생각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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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웃겼던 건 그다음 멘트였습니다. 허훈이 "최준용은 원래 오후 2시 경기에 약하다"고 툭 던진 거예요. 팀 동료끼리의 편한 장난이 묻어나는 인터뷰였는데, 듣는 사람들도 다 웃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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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이날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2쿼터부터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어요.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고, 4쿼터 초반 결국 다섯 번째 파울로 코트를 떠나야 했습니다.

숀 롱의 자유투, 마지막 1초의 기적

최준용이 빠진 KCC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어요. 4쿼터 초반 74-64까지 리드를 벌렸지만, 소노의 맹추격이 시작됐거든요. 이정현과 임동섭이 연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줄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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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1초를 남기고 소노 이정현의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87-86 역전. 사직체육관이 순간 얼어붙었어요. 저도 TV 앞에서 "아 이거 지는 건가" 싶었는데요.

그런데 숀 롱이 해냈습니다.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88-87 재역전. 정말 농구 드라마가 따로 없더라고요.

숀 롱은 이날 27점 15리바운드로 팀을 구했고, 허훈은 16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한 17점으로 화력을 보탰습니다.

6위팀의 우승, 정말 가능할까

사실 이번 KCC의 행보가 놀라운 건, 정규시즌 순위가 6위였다는 거예요. 역대 프로농구에서 6위팀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한데, 여기서 우승까지 하면 사상 초유의 기록이 됩니다.

최준용은 올 시즌뿐 아니라 과거 서울 SK 시절부터 봄 농구에서 단 한 번도 시리즈를 진 적이 없는 '우승 청부사'거든요. 2017-2018, 2021-2022시즌 SK 우승, 2023-2024시즌 KCC 우승까지. 포스트시즌만 되면 각성하는 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에요.

10일 열리는 4차전, KCC가 승리하면 역사가 바뀝니다. 최준용의 퇴장도 이겨낸 이 팀이라면, 솔직히 못 할 게 없어 보이거든요. 부산 사직의 함성이 벌써 들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