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3초 전, 41세의 사나이가 쏘아 올린 한 방
솔직히 이 장면은 몇 번을 돌려봐도 소름이 돋더라고요. 4쿼터 종료 13.6초 전, 6점 차로 뒤지고 있던 LA 레이커스. 누가 봐도 끝난 경기였거든요.
그런데 41세 르브론 제임스가 스틸을 따낸 뒤 곧바로 3점 라인 뒤에서 공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그 공은 정확히 링을 통과했죠. 101-101 동점,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은 진짜 다른 차원의 존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르브론 앞에서는 진짜 팩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 112-108 승리, 연장전 지배력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 LA 레이커스가 휴스턴 로켓츠를 112대 108로 꺾었습니다. 이걸로 시리즈 전적 3승 0패, 스윕까지 단 1승만 남겨뒀어요.
전반까지만 해도 레이커스가 63-52로 여유 있게 앞서갔는데요. 후반 들어 휴스턴이 무섭게 추격하더니 4쿼터에는 오히려 101-95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보통 팀이라면 무너졌을 텐데, 레이커스는 달랐어요. 남은 25.4초 동안 6점 차를 뒤집는 미친 역전극을 펼쳤거든요. 이게 플레이오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29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가 되었습니다.
르브론만 빛났냐고요? 마커스 스마트도 대활약
이 경기에서 르브론만 잘한 건 아니었어요. 마커스 스마트가 21득점 10어시스트 5스틸이라는 올라운드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연장전에서의 수비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치무라 루이도 22득점을 올리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해줬고요. 레이커스의 강점은 결국 르브론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가 살아난다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브로니 제임스가 자신의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르브론이 브로니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초의 부자 간 어시스트가 탄생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스윕 가능할까? 4차전 관전 포인트
시리즈 3-0이면 NBA 역사상 역전 사례가 단 한 번뿐이에요. 사실상 레이커스의 2라운드 진출은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4차전은 4월 27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에 열리는데요.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깔끔하게 스윕을 마무리하고 체력을 아끼고 싶을 거예요.
휴스턴 로켓츠의 케빈 듀란트는 이 시리즈 내내 고전하고 있는데,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41세 르브론의 플레이오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이 전성기 같다는 느낌마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