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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취임, '왕조 건설' 선언한 41세 지휘관의 포부

musiklo 2026. 4. 20. 16:05

후반기 14승 4패, 그 남자가 돌아왔다

배구팬이라면 지난 시즌 후반기에 우리카드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기억하실 거예요. 감독 대행으로 갑작스럽게 부임한 박철우가 18경기에서 14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찍었거든요.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취임, '왕조 건설' 선언한 41세 지휘관의 포부 관련 이미지

솔직히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코치에서 반년 만에 감독 대행이라니, 너무 급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결과로 증명해버렸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4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우리카드 5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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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 왕조 건설의 첫삽을 뜨겠다는 박철우 감독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장인은 신치용, 아내는 전 농구대표 — 스포츠 명가 DNA

박철우 감독의 배경을 보면 좀 놀랍습니다. 현대캐피탈에서 김호철 감독 밑에서 배웠고, 삼성화재에서는 실업배구 77연승, V리그 7차 우승의 신치용 감독 밑에서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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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는 건 그 신치용 감독이 지금 박철우의 장인이라는 사실. 아내 신혜인 씨는 여자농구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고, 두 딸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배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스포츠 집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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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 박철우표 배구 철학

취임식에서 박철우 감독이 한 말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어요.

"제가 그리는 이상적인 배구는 '같이의 가치'입니다. 첫째도 팀워크, 둘째도 팀워크."

사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한 아픔이 있거든요. 본인도 "뒷골 땅긴다"면서 그게 아직 팀의 한계라고 인정했어요. 그래서 더 팀워크를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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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좋았어요. 변명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방향은 확실하게 잡는 모습이 진짜 리더다운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알리 영입에 아라우조 재계약까지 — 새 시즌 청사진

박철우 감독은 이미 구체적인 전력 보강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시아쿼터 알리 영입 1순위, 그리고 외국인선수 아라우조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해요.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감독까지 꿈꾸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외국인 명장들이 한국 배구를 주도하는 상황이라, 국내파 지도자로서 뭔가를 증명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보였어요.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런 포부를 밝히는 게 쉽지 않은데,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