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중인 HLE, 근데 아직 100%가 아니라고요?
요즘 LCK 보시는 분들이라면 한화생명 에스포츠(HLE)의 무서운 기세를 느끼고 계실 거예요. 현재 4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LCK Cup에서 부진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더라고요.
그런데 이 팀의 탑라이너 Zeus(최우제)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좀 소름이었어요. "아직 100%가 아니다"라는 거예요. 이미 3연승을 찍으면서 리그를 휩쓸고 있는데, 본인들은 아직 완성형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LCK Cup 때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 — HLE Zeus
솔직히 이 말 듣고 저는 좀 놀랐는데요. 이미 충분히 강한 팀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인정하는 건, 그만큼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다른 팀 입장에서는 꽤 무서운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LCK 탑라인에 애니가 등장한 사연
이번 시즌 HLE 경기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건 단연 Zeus의 탑 애니(Annie) 픽이었어요. LCK 탑라인 역사상 처음 나온 애니 선택이었거든요. 처음에는 다들 "이게 뭐지?" 싶었을 텐데, 전략적 의도가 확실했더라고요.
Zeus 본인 설명에 따르면, 상대가 미드 애니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탑 그나르(Gnar) 상대로 유리한 매치업을 만들려는 계산이었대요. 실제로 이 픽이 먹히면서 경기를 가져왔으니,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픽이 나올 수 있다는 건, 팀 내부에서 다양한 전략을 실험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아직 100%가 아니라는 Zeus의 말이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정말로 더 많은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Zeus가 꼽은 가장 위험한 팀은?
인터뷰에서 Zeus는 현재 LCK에서 가장 위험한 팀으로 KT 롤스터를 꼽았어요. T1도 Gen.G도 아닌 KT라니, 좀 의외죠?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납득이 갑니다.
Zeus에 따르면 KT는 T1과 Gen.G를 모두 꺾었고, 패배한 경기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대요. 확실히 올해 KT의 경기력은 예전과 달라도 많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전통 강호 T1, Gen.G가 아닌 KT를 경계한다는 건, 올해 LCK 판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같은 팀 미드라이너 Zeka(김건우)에 대해서도 "매 경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확실히 HLE의 미드-탑 라인이 이번 시즌 핵심 축인 것 같습니다.
LCK 스프링,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LCK 스프링 시즌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재밌다고 느끼고 있어요. HLE의 반전 스토리, KT의 강세, 그리고 전통 강호들의 자존심 싸움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거든요.
특히 HLE가 "아직 100%가 아니다"라면서도 이 정도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완성형이 됐을 때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팬 입장에서 정말 궁금해지는 부분이죠.
LCK Cup의 아픔을 딛고 완전히 부활한 HLE.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팀 완성도가 올라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정말 무서운 존재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경기들, 꼭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