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직원이 3년 7개월간 4억을 훔쳤다
여러분, 같이 밥 먹고 웃고 떠들던 직원이 알고 보니 3년 7개월 동안 회사 돈을 빼돌리고 있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방송인이자 사업가인 안선영 씨가 바로 이런 일을 겪었더라고요.
안선영 씨는 MBC 개그맨 11기 출신으로, 연예인 최초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해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대단한 사업가이기도 한데요. 그런 그녀가 자신의 회사 '바로스 코퍼레이션'에서 직원에게 약 4억 원이나 횡령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좀 놀랐는데요. 연봉 20억이 넘는다는 사업가도 이렇게 당할 수 있구나 싶었거든요. 사람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라고요.
안선영 첫 공판, 1년 3개월 만의 대면
안선영 씨는 지난해 8월에 횡령 사실을 처음 공개했고, 사건이 검찰에 기소되면서 올해 4월 드디어 첫 공판이 열렸어요. 무려 1년 3개월 만에 가해자를 법정에서 마주한 거죠.
그런데 가해자의 태도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안선영 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사과 한마디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했다고 합니다.
"매일 같이 점심밥을 웃으며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다"
안선영 씨가 전한 이 한마디가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식구처럼 여겼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거잖아요. 그 감정이 얼마나 복잡했을지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더 화가 나는 건, 가해자가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구매대행 판매까지 했다는 거예요. 피해자는 매일 울면서 회계 장부를 뒤지고 있었는데, 가해자는 태연하게 일상을 보낸 셈이죠.
피눈물 흘리며 내린 결심
안선영 씨는 '순간포착'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요. 4년치 회계 장부를 직접 뒤집어가면서 피해 금액을 확인하는 과정이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경영자로서 빵점짜리라는 걸 스스로 보는 게 굉장히 힘든 행위였다. 사람을 너무 믿은 자신이 바보 같아서 매일 울었다"
자존감이 크게 흔들렸다는 고백도 했어요. 경찰이 아닌 본인이 직접 찾아낸 횡령 금액이 4억 가까이 된다고 하니, 1년 넘게 장부를 파헤치는 과정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짐작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안선영 씨는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어요. 엑셀 프로그램을 배워서 앞으로는 직접 수입과 지출을 체크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위로를 받으며 "다시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했다고 해요.
이 사건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
저는 안선영 씨 사건을 보면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정말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돈 관리만큼은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거든요.
안선영 씨처럼 성공한 사업가도 당할 수 있다는 게 현실이에요.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회계를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더라고요.
무엇보다 안선영 씨가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결심을 한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면서, 피해자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