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SK하이닉스 계약학과 경쟁률 폭발, 삼성 반도체학과는 왜 밀렸나

musiklo 2026. 4. 14. 16:07

반도체학과 판도가 뒤집혔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삼성 가느니 하이닉스 간다"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2026학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진짜 그렇게 되고 있더라고요. SK하이닉스 계약학과 3곳의 평균 수시 경쟁률이 30.98대 1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평균 경쟁률 15.61대 1을 두 배 가까이 앞질렀습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경쟁률 폭발, 삼성 반도체학과는 왜 밀렸나 관련 이미지

솔직히 좀 놀랐는데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졸업하면 삼성 입사 보장"이라는 메리트 하나로 입시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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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SK하이닉스가 응답률 20%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조사 시작 이래 줄곧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18.9%)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수험생뿐 아니라 취준생까지 하이닉스를 선호하는 시대가 온 거죠. 저는 이 결과를 보고 "성과급의 힘이 이렇게까지 크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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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격차가 학과 선택까지 바꿨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핵심은 역시 돈이더라고요.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 1억 원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균 연봉이 10억"이라는 기사 제목이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보상을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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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초과이익분배금(OPI) 지급률은 연봉의 43~48%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물론 이것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꽤 크거든요.

결국 이 격차가 현직 엔지니어들의 이직을 넘어서 수험생들의 학과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 겁니다. 18살 수험생도 "어디 가야 돈을 더 잘 버는지" 계산하는 시대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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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는 왜 뿔이 났나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요. 최근 노조는 "하이닉스도 있는데 왜 우리만 이 대우를 받느냐"며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가 찬성하면서 5월 총파업까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노조 측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사이에 200명 이상의 직원이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고 해요. 심지어 삼성 DS 부문 신입사원들 사이에서 "하이닉스 이직 스터디"까지 돌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이러다 TSMC나 하이닉스로 다 이직한다"고 경고했다.

저도 회사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옆 동네 연봉이 두 배라는 소문이 돌면 아무리 애사심이 강해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계약학과 지도 어떻게 바뀌고 있나

현재 삼성전자는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KAIST, GIST, DGIST, UNIST 등 7개 대학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에 계약학과를 두고 있죠.

숫자만 보면 삼성이 훨씬 많은데, 경쟁률은 오히려 하이닉스 쪽이 압도적이에요. 특히 고려대·서강대·한양대 같은 서울 주요 대학에 자리를 잡은 게 수험생들한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결국 반도체 인재 전쟁은 이제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서 대학 입시판까지 흔들고 있는 거예요. 성과급 한 방이 대학 서열까지 재편하는 시대라니, 앞으로 이 싸움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삼성이 보상 체계를 손보지 않으면, 반도체학과 지형은 계속 하이닉스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