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 나란히 강등당한 두 팀이 K리그2 무대에서 다시 만났거든요. 수원FC와 대구FC, 이 두 팀의 맞대결이라니 솔직히 작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죠. 4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7라운드 경기, 승격을 향한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집니다.
저는 이 대진표를 보자마자 "이건 꼭 봐야 한다" 싶었는데요. 둘 다 K리그1 복귀가 절실한 팀이라 경기 강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개막 4연승 질주, 그리고 갑작스런 브레이크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시즌 초반 그야말로 무서운 팀이었어요. 충북청주 4-1, 용인 3-1, 김해 2-1, 파주 2-1까지 개막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권을 질주했거든요.
특히 파주전에서 윌리안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찔렀죠. 승격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6라운드에서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나왔어요.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겁니다. 소위 '김도균 더비'라 불린 이 경기에서 수원FC는 한 골도 넣지 못했더라고요.
박건하 감독은 경기 후 "전술 변화를 못 준 벤치 책임도 크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윌리안 빠진 수원FC, 대구 잡을 수 있을까
이번 대구전에서 가장 큰 변수는 윌리안의 명단 제외예요. 시즌 초반 멀티골을 기록하며 수원FC 공격의 핵심이었던 윌리안이 빠지는 건 확실히 타격이 크죠.
다행히 박건하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래도 에이스 없이 치르는 경기라 공격 조합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첫 패배 이후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까지 빠지니, 솔직히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오늘 승리로 분위기 바꿔야 한다" — 박건하 감독의 대구전 각오
대구FC도 만만치 않은 상대
대구FC 역시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팀이에요. 9년 만의 2부 리그라는 뼈아픈 현실 속에서 1라운드 화성 1-0, 2라운드 전남 4-2 승리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죠.
대구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중상위권에 자리잡고 있고, 수원FC는 승점 12(4승 1패)로 3위에 올라 있어요. 승점 차이가 겨우 2점이라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승격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한 경기
올 시즌 K리그2는 3+1팀 승격이 가능한 구조라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하거든요. 수원FC, 대구FC 외에도 부산, 경남, 전남, 수원 삼성까지 승격을 노리는 팀이 줄줄이 대기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수원FC vs 대구FC 경기는 단순한 7라운드 한 경기가 아니라, 시즌 중반을 향한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거예요. 첫 패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수원FC와, 원정에서 승수를 쌓으려는 대구FC. 과연 누가 웃을지 정말 기대되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