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또 희망퇴직이라니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좀 놀랐거든요. LG디스플레이가 2026년 4월 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 조건을 내걸면서요.
사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에도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어요. 2025년 6월에는 생산직, 11월에는 사무직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는데요. 1년도 채 안 돼서 또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거라 업계에서도 상당히 주목하고 있더라고요.
이번 희망퇴직은 OLED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정비 절감을 위한 인력 효율화 조치로 풀이됩니다.
누가 대상이고, 조건은 어떻게 되나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크게 두 그룹입니다. 기능직은 근속 5년 이상, 사무직은 근속 20년 이상 또는 만 45세 이상이 해당돼요. 다만 만 50세 미만의 기술 엔지니어는 제외된다고 하네요.
보상 조건이 정말 파격적이에요.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3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이 지급되고, 여기에 자녀 학자금까지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신청은 철저히 개인의 희망에 따르며, 최종 대상자는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모든 절차는 5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해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거든요.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매출 25조 8,101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기록하며 무려 4년 만에 연간 흑자로 돌아섰단 말이에요. 돈을 벌고 있는데 왜 구조조정을 하냐는 거죠.
핵심은 OLED 체질 개선이에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대형 TV용 OLED에서 IT용 OLED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흑자를 내고 있을 때 미리 몸집을 줄이고,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죠.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2026년에 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년 대비 늘어난 2조 원대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만큼,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는 거죠.
직원들 입장에서는 어떨까
국내 임직원 수가 2022년 2만 9,272명에서 2024년 2분기 2만 5,057명으로 이미 4,000명 넘게 줄었어요. 여기서 또 희망퇴직이라니, 남아있는 직원들의 불안감도 상당할 것 같더라고요.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OLED 사업 구조를 완전히 전환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이 빠져나간다는 건, 당사자에겐 정말 큰 일이잖아요.
최대 3년치 급여라는 파격 조건이 나온 것도, 그만큼 회사가 이번 구조조정에 진심이라는 뜻이겠죠.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그리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