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빅테크를 안 잡는다고요?
요즘 대기업들이 AI 한다고 하면 죄다 글로벌 빅테크랑 손잡는 게 공식처럼 됐잖아요. 그런데 롯데그룹이 좀 다른 길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좀 의외였거든요. 신동빈 회장이 화려한 동맹 대신 '실속'을 택했다는 거예요.
저는 이 소식을 처음 봤을 때 '어, 이거 자신감인가 무리수인가' 싶었어요. 남들 다 가는 길을 안 가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요. 찬찬히 보니까 나름 계산이 깔려 있더라고요.
롯데가 지금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더 그래요. 유통, 화학, 식품, 호텔까지 사업이 워낙 넓게 퍼져 있다 보니, 한 가지 거창한 AI 솔루션을 통째로 갖다 붙이는 게 오히려 안 맞을 수 있거든요.
'실속 AX'가 대체 뭔데요?
AX는 AI Transformation, 그러니까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 전환을 말해요. DX(디지털 전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죠. 요즘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핵심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현장에 실제로 쓰이는 AI'예요.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기보다, 당장 매장과 공장, 물류 현장에서 돈이 되고 효율이 나는 곳부터 파고든다는 전략이죠.
화려한 동맹보다 중요한 건 '우리 사업에 진짜 맞는가'다. 비용 대비 효과가 명확한 곳부터 AI를 심는다.
이게 말은 쉬워 보여도 실행은 만만치 않아요. 외부의 거대 모델에 전부 의존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데이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체 역량을 키우면서 필요한 부분만 외부 기술을 골라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한 거라고 봐요.
왜 하필 지금, 이 방향일까
사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사업 재편으로 마음고생이 좀 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수조 원을 베팅하는 빅테크 동맹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실속을 택한 건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제가 보기엔 신동빈 회장이 '속도'보다 '생존과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둔 것 같아요. 남들 따라 화려하게 질러놓고 나중에 적자 폭탄을 맞느니, 작더라도 확실하게 성과 나는 곳부터 챙기겠다는 거죠.
특히 롯데는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가 어마어마하잖아요. 전국의 백화점, 마트, 편의점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AI로 잘 굴리면, 그 자체가 빅테크 부럽지 않은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자기가 가진 강점을 제대로 본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통할 수 있을까
물론 우려도 있어요. 실속을 너무 따지다가 정작 큰 흐름에서 뒤처지는 거 아니냐는 거죠. AI 경쟁은 속도가 생명인데, 신중함이 자칫 망설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이 도전이 꽤 흥미롭다고 봐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릴 때 다른 길을 보는 건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이거든요. 롯데만의 색깔로 AI를 풀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 1~2년이 진짜 분수령이 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 화려한 빅테크 동맹과 묵직한 실속 전략, 둘 중 뭐가 더 똑똑한 선택일까요. 저는 일단 신동빈 회장의 이번 승부수를 좀 더 지켜보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