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피해자 사진이 아이돌 사진이었다고?
여러분, 방송에서 살인사건을 다루면서 피해자 사진이라고 내보낸 게 실은 스트레이키즈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이게 실화야?" 싶었거든요.
MBC 에브리원에서 방영 중인 범죄 해설 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 이런 황당한 방송 사고가 터졌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 방영된 '라이브 이슈: 크리스마스 살인사건' 편에서 피해자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며 모자이크 처리한 이미지를 내보냈는데요.
그 사진이 다름 아닌 스트레이키즈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이었던 거예요. 팬들이 모자이크 너머로 사진을 알아보면서 뒤늦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작진은 어쩌다 현진 사진을 쓰게 됐을까
제작진의 해명을 들어보면 더 기가 막혀요. 히든아이 측은 "생전 피해자가 사용하던 기기를 전달받아 사용하면서 현진의 어린 시절 사진을 피해자 사진으로 오인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피해자의 기기에 저장돼 있던 아이돌 사진을 피해자 본인의 어린 시절 사진으로 착각했다는 건데요. 아무리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고 해도, 방송에 내보내기 전에 사진 한 장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범죄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피해자 사진조차 검증하지 않는다면, 시청자가 그 프로그램의 다른 정보는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히든아이 제작진 사과와 후속 조치
논란이 커지자 히든아이 제작진은 공식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더 여러 번 확인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어요. 앞으로 검수를 더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도 했고요.
구체적인 조치로는 해당 에피소드의 유튜브 클립 비공개 처리, OTT 다시보기 서비스에서의 빠른 삭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한 스트레이키즈 현진 측에도 별도로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사과만으로 충분한 건지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예의도, 현진과 팬들에 대한 배려도 모두 부족했던 거니까요.
팬들 반응과 방송 검증의 중요성
스트레이키즈 팬덤인 스테이(STAY)는 당연히 크게 반발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이 살인사건 피해자 사진으로 방송에 나왔다고 생각해보면,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서, 한국 방송의 팩트체크와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다고 생각해요. 범죄 프로그램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콘텐츠를 빠르게 찍어내다 보니, 기본적인 확인 절차마저 소홀해진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자극적인 소재만 좇기보다, 피해자의 인권과 관련자들의 초상권을 더 신중하게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