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뒤에 찾아온 4연패, KIA 대체 무슨 일이야?
솔직히 저도 좀 당황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KIA 타이거즈가 8연승을 달리면서 "올해는 진짜 다르다"는 말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4연패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현재 KIA는 10승 11패로 리그 단독 5위까지 밀려났어요. 반면 상대팀 KT 위즈는 15승 6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요. 불과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이렇게 확 바뀔 수 있다니, 프로야구는 역시 끝까지 모르는 거더라고요.
이의리, 지난 등판에서 보여준 가능성
이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선발 투수가 바로 이의리입니다. 사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24로 그리 좋진 않아요.
그런데요, 지난 4월 17일 두산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특히 8탈삼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의리의 구위가 살아있다는 걸 확실히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보면서 "아, 이의리가 드디어 감을 잡았구나" 싶었어요. 시즌 초반 불안했던 제구가 안정되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삼진 능력이 빛을 발한 거죠. 다만 KT 상대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라 변수가 있긴 합니다.
이범호 감독, 라인업 대수술 단행
이범호 감독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고만 있진 않았어요. 4연패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데일의 포지션 이동이에요.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리드오프로 배치됐습니다. 데일은 전날 경기에서 KBO 무대 첫 홈런을 터뜨린 따끈따끈한 신성이라 기대감이 크죠.
유격수 자리에는 박민이 새로 들어왔고, 포수도 한준수 대신 주효상이 마스크를 썼어요. 확실히 흐름을 바꿔보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 변화였습니다.
연패에 빠졌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 전환이잖아요. 이범호 감독의 과감한 카드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1위 KT 상대, 반전은 가능할까?
상대가 하필 1위 KT라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KT 선발 소형준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하지만 야구는 역시 해봐야 아는 거잖아요. 이의리가 두산전처럼 삼진 능력을 폭발시키고, 새로운 라인업이 맞물린다면 충분히 연패 탈출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의리한테 거는 기대가 큰데요, 시즌 초반 고생했던 만큼 이제 슬슬 본모습을 찾아가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경기 결과가 KIA의 시즌 흐름을 다시 바꿔놓을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는 한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