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던진 폭탄 발언, 왜 지금일까
"국민의힘, 이대로면 지방선거 승리 어렵다." 한국 정치판의 대표적인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거든요. 6·3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 발언, 그냥 넘기기엔 무게감이 상당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좀 놀랐는데요. 김종인이라는 인물이 여야를 넘나들며 비대위를 맡아온, 말 그대로 '정치 원로' 중의 원로잖아요. 그런 사람이 이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건, 당 내부 사정이 정말 심각하다는 신호로 읽힐 수밖에 없거든요.
장동혁 대표를 향한 직격탄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가장 날카롭게 비판한 건 바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였어요. 그는 "세상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장 대표는 전부 다 과거로 회귀하는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정치 경력 3년만에 당 대표가 됐고, 그 과정에서 '윤어게인' 세력의 힘으로 당선됐다는 점을 꼬집었더라고요. 김종인은 "그 세력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있다"며 "당 지지율이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수 지지층은 전체의 30%도 안 된다.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을 왜 졌는지 원인 규명도 하지 않고 있다." - 김종인
이 말이 뼈 아픈 건, 실제로 맞는 말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보수 지지층만으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건 이미 여러 번 증명된 사실이니까요.
여야 모두 지방으로, 그런데 온도차가 크다
지금 여야 모두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 행보에 나서고 있어요. 여당인 국민의힘은 "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고, 야당 후보들은 현장에서 쓴소리를 쏟아내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장동혁 대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일부 후보들은 아예 "장동혁은 빼고"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거든요. 당 대표가 오히려 선거에 짐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셈이죠.
김종인은 이런 상황을 두고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어요. 2018년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던 그 선거 말이에요. 대구에서조차 국민의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발언은 보수 진영에 상당한 충격이었을 겁니다.
정치 원로의 쓴소리가 의미하는 것
김종인이라는 인물의 독특한 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쪽에서 비대위를 맡았던 유일한 정치인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의 발언에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무게감이 있더라고요.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보수 결집이 아니라 외연 확장이라는 게 그의 핵심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24~25%의 보수 지지층에만 기대서는 절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거죠.
6·3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데, 과연 국민의힘이 김종인의 쓴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흘려보낼지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