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서 멧돼지랑 마주친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멧돼지가 돌진해 온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영화도 아니고 무슨 소리냐 싶겠지만, 진짜로 일어난 일이에요.
지난 4월 1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벚꽃길휴게소)에 성체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거든요. 대낮에, 사람들 바글바글한 휴게소에 말이죠.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솔직히 좀 소름이 돋았는데요. 휴게소가 보통 산 근처에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대담하게 사람들 사이를 활보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화장실 유리문을 '쿵쿵' 들이받은 멧돼지
이 멧돼지는 그냥 지나간 게 아니었어요. 휴게소 데크와 광장을 활보하다가, 이용객을 발견하자마자 곧장 달려들며 공격성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더 무서운 건 이 녀석이 여자 화장실 유리문을 수차례 머리로 들이받았다는 거예요.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건데, 다행히 강화유리문이라 파손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 있던 이용객은 "화장실 안에 사람이 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해요.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강화유리가 아니었다면, 안에 누가 있었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2시간 수색에도 멧돼지는 유유히 사라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평소방서는 약 2시간 동안 휴게소와 인근 야산을 수색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어요. 완전히 놓친 거죠.
관계자에 따르면, 산에서 먹이를 찾던 멧돼지가 이동 경로를 이탈해 휴게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도시 근처에서 멧돼지 목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내려올 줄은 몰랐거든요.
휴게소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법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생동물 대처 요령도 한번 짚어볼게요. 멧돼지는 특히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면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동물이에요.
멧돼지를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절대 뛰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치면서 자리를 피하는 것이에요.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고요. 건물이나 차량 안으로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그리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번엔 다행히 부상자가 없었지만, 앞으로 산 근처 휴게소를 이용할 때는 주변을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특히 해 질 무렵이나 이른 아침에는 야생동물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니까요.
여러분도 휴게소에서 쉴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 환경을 한번 둘러보는 습관을 들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이 최고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