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트럼프, 영국에 무역 보복 경고? 이란전쟁이 만든 미영 관계 균열

musiklo 2026. 4. 15. 18:43

미국과 영국, 진짜 틀어진 걸까?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좀 놀랐거든요. 아무리 트럼프가 거침없다고 해도, '특수관계(Special Relationship)'라고 불리는 미영 동맹에 금이 가는 수준의 발언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에서 영국의 지지가 부족하다며 무역 협상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건데요.

트럼프, 영국에 무역 보복 경고? 이란전쟁이 만든 미영 관계 균열 관련 이미지

배경을 좀 짚어보면, 미국은 지금 이란과의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어요. 트럼프는 이란이 해협을 통해 선박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미 해군을 동원한 전면 봉쇄를 선언했죠. 그런데 영국이 여기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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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 영국은 이 전쟁에 끌려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BBC 라디오 인터뷰

스타머 총리가 직접 BBC 라디오에 나와서 한 말이에요. 영국이 중동에 배치한 기뢰제거함이나 대드론 장비는 계속 운용하지만,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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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분노, NATO까지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뿐 아니라 NATO 동맹국 전체를 향해 불만을 쏟아냈어요. 이란 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동맹국들에 대해 "NATO를 심각하게 재검토하겠다"고까지 했거든요. 저는 이 대목에서 좀 소름이 돋았는데, 이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실제 동맹 구조를 흔들겠다는 신호로 읽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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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무역 협상 카드까지 꺼내든 거예요. 영국 입장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의 무역 협정이 정말 중요한 과제였는데, 이란전쟁 지지 여부가 경제 협상에까지 연결되면 상당히 곤란해지는 상황이죠. 트럼프 특유의 '거래적 외교'가 또 한 번 발휘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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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흥미로운 건 영국도 상당히 강하게 반격했다는 점이에요.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트럼프가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이란전쟁에 뛰어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료가 동맹국 대통령의 전쟁 수행 능력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깐 건 꽤 이례적이거든요.

스타머 총리도 가세했어요. 지난주 "트럼프의 행동 때문에 영국 국민이 경제적 불안을 겪는 데 질렸다"고 발언해서 화제가 됐죠. 'fed up(질렸다)'이라는 표현까지 썼으니, 외교적 수사치고는 상당히 직설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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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독자 노선, 파리 정상회의 추진

영국은 미국 봉쇄에 참여하는 대신 프랑스와 손잡고 다자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가 파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거든요. 미국 주도의 군사 봉쇄가 아니라 외교적 경로로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전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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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이란전쟁의 부산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미국에 기대는 외교를 해왔는데, 이제 그 한계가 드러난 거거든요. 트럼프식 '거래 외교' 앞에서 영국이 유럽과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파리 정상회의 결과와 미국의 반응이 관건인데요. 미영 관계가 정말로 '특수관계'의 간판을 내리게 될지, 아니면 다시 봉합될지 —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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