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이 주전을 위협한다? 듀본의 깜짝 활약
원래 김하성 백업으로 영입된 선수가 내셔널리그 타율 3위라니, 이거 솔직히 좀 당황스럽지 않나요? 저도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에이, 설마" 했는데 진짜더라고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우리시오 듀본(32세)이 2026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거든요. 13경기에서 타율 .347, 이게 내셔널리그 전체 3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8위 성적이에요.
홈런 2개에 타점 9개, 득점 8개를 기록하며 팀의 8승 5패 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OPS .944에 wRC+ 157이면 리그 최상위급 타자 수준인데, 이 선수가 원래는 김하성 빠질 때 대신 뛰라고 데려온 백업이었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듀본의 fWAR 0.6은 팀 내 2위. 시즌 초반이지만, 이 정도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놓기 쉽지 않다.
김하성, 빙판길 부상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김하성은 올해 1월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오른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어요. 5개월이나 걸리는 수술을 받았고, 빠르면 5월 중순에서 6월 사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운동선수에게 비시즌 부상이라는 게 정말 뼈아프잖아요. 하필이면 올 시즌이 김하성한테 얼마나 중요한 해인지 생각하면 더 안타깝더라고요. 내년 겨울이 FA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빠진 사이에 백업 선수가 이 정도로 터져버리면, 복귀해도 바로 주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거예요.
복귀해도 자리가 있을까? 치열한 경쟁 예고
사실 구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고민이 될 수밖에 없어요. 듀본이 지금처럼 계속 잘 치면 굳이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를 바로 주전에 넣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에 마운드 보강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듀본이 2000만 달러 수준의 가치를 유격수에서 뿜어내고 있으니 그 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오는 상황이에요.
김하성에게 남은 길은 하나. 복귀 후 실전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자리를 되찾는 것뿐이다.
김하성의 야구 인생, 올 시즌이 분수령
저는 개인적으로 김하성이 이 위기를 잘 넘길 거라고 봐요. 원래 이 선수가 경쟁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잖아요. 파드리스 시절에도 처음엔 유틸리티로 시작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던 선수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건 부상 복귀 후 실전 감각이에요. 5개월 가까이 쉬고 돌아오면 아무래도 적응 기간이 필요할 텐데, 그 사이에 듀본이 자리를 완전히 굳혀버리면 상황이 복잡해지거든요.
어쨌든 2026 시즌은 김하성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FA 대박이 걸린 해에 부상까지 겹쳤으니, 복귀 후 매 경기가 증명의 무대가 될 겁니다. 한국 야구팬으로서 김하성이 멋지게 돌아오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