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팬이라면 지금 심장이 두근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안세영 선수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우승까지 달성하면 역사적인 그랜드슬램이 완성되거든요.
그런데 그 마지막 관문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입니다. 솔직히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결승 매치업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심유진을 2-0(21-14, 21-9)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어요. 36분 만에 끝난 경기, 특히 2게임에서는 초반 10점 연속 득점이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안세영에게 남은 건 단 1승. 하지만 그 1승의 상대가 왕즈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왕즈이, 안세영의 36연승을 끊은 여자
왕즈이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중국 배드민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선수예요.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죠.
특히 왕즈이는 직전 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으며 무려 36연승 행진을 멈춰 세운 장본인이에요.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솔직히 좀 놀랐는데요, 안세영의 연승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거든요.
그만큼 왕즈이의 실력이 무섭게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해요. 홈 관중 앞에서 뛰는 왕즈이의 기세는 절대 만만치 않을 겁니다.
통산 전적은 안세영 압도, 그래도 방심은 금물
그래도 안세영 팬들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두 선수의 통산 전적을 보면 안세영이 18승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배드민턴은 그날의 컨디션과 멘탈 싸움이 정말 중요한 종목이잖아요. 왕즈이 입장에서는 전영오픈에서의 승리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거고, 무엇보다 중국 닝보의 홈 관중 앞이라는 점이 변수예요.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을 꺾은 왕즈이. 이번에도 그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까?
안세영도 이걸 모를 리 없죠. 준결승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은 결승을 향한 워밍업처럼 느껴졌어요. 10점 연속 득점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집중력과 체력 모두 최상의 상태라는 증거라고 봐요.
그랜드슬램의 무게, 이번이 아니면 언제?
안세영이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돼요. 배드민턴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죠.
아시아선수권은 BWF 슈퍼 1000급에 준하는 위상을 가진 대회라서, 이 타이틀의 무게감은 상당해요. 안세영 본인도 이 대회에 얼마나 진심인지 경기 내용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역사적인 순간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게 배드민턴 팬으로서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왕즈이도 대단한 선수이기에 결승전은 올해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 같아요.
과연 안세영이 왕즈이를 넘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왕즈이가 다시 한번 복병으로 나설지. 결승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꼭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