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협찬 한 줄이 불러온 나비효과
요즘 곽튜브 이름이 실검에서 안 빠지더라고요. 여행 콘텐츠로 사랑받던 그가 갑자기 논란의 중심에 선 건, 고작 SNS 게시물 한 줄 때문이었거든요.
지난 1일 곽튜브는 갓 태어난 아들을 안고 찍은 산후조리원 사진을 올리면서 '협찬'이라는 문구를 표기했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게시물을 슬쩍 삭제해버린 거죠.
솔직히 유튜버가 협찬 받는 게 뭐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그 조리원이 2500만원대 VVIP 패키지였다는 점, 그리고 곽튜브 아내가 현직 공무원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공무원 배우자가 수천만원대 협찬을 받으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아닌가?
이 질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어요. 저도 처음에 이 소식 접하고 "에이 설마" 했는데, 생각해보니 김영란법이 공무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까지 적용 범위에 포함하거든요.
소속사 해명,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8일 곽튜브의 소속사 SM C&C가 입장을 냈는데요. 핵심은 "전액 협찬이 아니라 룸 업그레이드만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었어요.
그래서 '협찬' 문구를 삭제했다는 건데, 사람들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왜냐하면 룸 업그레이드라 해도 객실 간 차액이 최소 360만원에서 최대 1,81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거든요.
"룸 업그레이드일 뿐"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그래서 그게 얼마짜린데?"라는 역풍을 맞은 셈이죠. 저는 솔직히 소속사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곽튜브의 공식 사과, 진심이 통할까
결국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곽튜브는 오늘(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는 "산후조리원 측에 협찬 받은 차액을 전액 지불한 상태"라고 밝혔고, 추가로 미혼모 지원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공무원인 아내의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
곽튜브는 아내의 공무원 신분과 이번 협찬 사이에 어떤 연관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지난해 10월 5세 연하 공무원과 결혼하고, 지난달 24일 아들을 얻은 그로서는 행복한 시간이 논란으로 변해버린 게 속상했을 것 같기도 해요.
이번 논란이 남긴 것
사실 유튜버 협찬 자체는 업계에서 너무나 흔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케이스가 유독 커진 건 배우자의 공직자 신분이라는 변수 때문이었어요.
인플루언서와 결혼한 공무원, 또는 공무원과 결혼한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는 앞으로 협찬을 받을 때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는 선례가 된 셈이죠.
곽튜브가 차액 지불과 기부라는 카드를 꺼내긴 했지만,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빠르게 사과하고 구체적인 액션을 취한 건 나쁘지 않은 대응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곽튜브가 다시 여행 콘텐츠로 웃음을 줄 수 있을지, 팬으로서 응원하면서도 지켜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