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인탑스 주가조작 의혹, 대통령이 콕 집은 교환사채의 정체

musiklo 2026. 6. 18. 18:33

혹시 한 나라의 대통령이 특정 상장사 이름을 콕 집어서 "이게 주가조작 아니냐"고 공개 저격한 거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이 뉴스 보고 솔직히 좀 놀랐거든요. 그 주인공이 바로 코스닥 상장사 인탑스예요.

인탑스 주가조작 의혹, 대통령이 콕 집은 교환사채의 정체 관련 이미지

인탑스라는 이름, 주식 좀 들여다보신 분들한테는 낯설지 않을 거예요. 스마트폰 부품이랑 가전·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1981년 설립된 꽤 오래된 제조업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회사가 만든 제품이 아니라 '주가' 때문에 온 증권가가 들썩이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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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왜 인탑스를 찍었나

발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인탑스 관련 보도를 공유하면서였어요. 거기에 짧게 한마디를 덧붙였는데, 그게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놨죠.

"이런 것이 바로 주가조작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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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종목명을 사실상 지목하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곧바로 움직였어요. 인탑스가 발행한 교환사채(EB) 구조와 공시 과정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합동 점검에 착수한 거죠. 대통령 한마디에 당국이 칼을 뺀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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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사채(EB), 대체 뭐길래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게 바로 '교환사채'예요. 인탑스는 지난해 10월 130억 원 규모의 1회차 교환사채를 발행했는데요. 교환 대상이 자사주 63만여 주, 교환가액은 2만609원, 그리고 이자율은 무려 0%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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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에 붙은 조건이에요. 주가가 10거래일 동안 교환가액의 130%를 넘으면, 회사가 투자자들한테 0.1% 이자만 쥐여주고 사채를 도로 회수할 수 있게 해놨거든요. 그러니까 주가가 오르면 회사가 가져가고, 투자자 입장에선 오를 동기가 막히는 구조인 거죠.

주가가 오르는 걸 회사가 굳이 막을 이유가 있다? 그게 바로 '공매도 유도' 의혹의 핵심이에요.

'주가 누르기'와 오너 2세

더 미묘한 대목은 따로 있어요. 정부는 지난해부터 증시 밸류업 정책으로 "자사주는 소각하라"고 주문해 왔거든요. 그런데 인탑스는 오히려 그 자사주를 이런 구조에 활용하면서 사실상 '주가 누르기'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주가가 눌려 있는 그 사이에 오너 2세가 지분을 사들인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해요. 개미 투자자들이 "왜 내 주식만 안 오르지?" 하고 답답해했던 데에 다 이유가 있었던 거죠. 이 부분이 사실로 확인되면 단순 실수로 넘어가긴 어려워 보여요.

개미 입장에선 씁쓸한 이야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이 단순히 한 회사 문제로만 안 느껴지더라고요. 평범하게 회사 믿고 들어간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선, 내가 모르는 설계도 위에서 게임을 한 셈이잖아요. 그래서 더 씁쓸한 것 같아요.

아직은 어디까지나 '의혹'이고 당국 조사도 이제 막 시작 단계예요. 인탑스 측 해명이나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자사주와 교환사채라는 도구가 누구를 위해 쓰였는지는 꼭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