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C 권은빈, 26살에 은퇴라니요
스물여섯에 "이제 평범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좀 멍해졌거든요. 한창 무대 위에서 빛나야 할 나이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요.
주인공은 바로 그룹 CLC 출신 권은빈이에요. 2026년 6월 16일,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연예계 은퇴를 알렸더라고요. 그것도 누가 떠밀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는 점이 더 마음에 남았어요.
데뷔 10년, 아이돌에서 배우까지
권은빈을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로 얼굴을 알린 뒤, 걸그룹 CLC 멤버로 활동했었죠. 그때만 해도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신예였는데, 벌써 데뷔 10년 차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가수로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드라마 '배드파파', '디어엠' 같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영역을 넓혔거든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누가 봐도 부지런히 달려온 커리어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쌓아온 걸 한순간에 내려놓겠다고 하니까, 오히려 그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화려해 보이는 자리일수록 떠나는 결심은 더 어려운 법이잖아요.
"어리석었던 과거가 후회스럽다"는 솔직한 고백
은퇴를 알리는 글이 참 담담하면서도 솔직했어요. 권은빈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과 "공허한 관계들"에 시간을 쏟았다고 털어놨거든요. 어떤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이 한마디가 더 와닿았어요.
"어리석었던 지난날의 나 자신과,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데 괜히 제 마음이 다 짠해지더라고요. 동시에 그 끝에 희망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그는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행복한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거든요.
마지막 인사,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볼 것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약속은 지키고 간다고 해요. 권은빈은 CLC의 마지막 해외 단체 행사 하나를 끝으로 활동을 완전히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팬들에게 작별 인사 정도는 직접 하고 떠나겠다는 거죠.
앞으로는 개인적인 메시지나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어요. 정말 '비연예인,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누군가에겐 아쉬움이겠지만, 저는 이게 꽤 용기 있는 마침표라고 생각해요.
화려한 무대를 떠나 평범한 일상을 택한다는 것. 어쩌면 진짜 자기 행복을 아는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인지도 모르겠어요. 권은빈의 새로운 출발을, 무대 밖에서 조용히 응원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