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복판에서 오페라를 듣는다고요?
오페라라고 하면 뭔가 격식 차려야 할 것 같고, 비싼 티켓에 드레스코드까지 신경 써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아예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무대를 세운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솔직히 좀 설레었는데요. 2026년 5월 22일(금)~23일(토), 이틀간 열리는 세종썸머페스티벌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그것도 전석 무료입니다.
공연장을 넘어 광장으로, 일상 속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세종문화회관이 이번 페스티벌에 내건 슬로건인데요, 딱 와닿지 않나요? 클래식 공연이 공연장 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거죠.
K-클래식 최정상 성악가 8인의 무대
이번 공연에는 양일간 총 8명의 K-클래식 주역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고 해요. 국내외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약 중인 분들이라 하니, 무료 공연이라고 퀄리티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지휘는 2024년 덴마크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 이승원이 맡는다고 하더라고요. 젊은 지휘자가 광화문 야외 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모습, 상상만 해도 멋있지 않나요?
영화 OST부터 주옥같은 아리아까지
프로그램도 꽤 알차게 짜여 있어요. '남몰래 흘리는 눈물',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같은 대표 아리아 명곡들이 포함돼 있고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영화 '대부'의 OST로 유명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이에요. 클래식을 잘 모르는 분이라도 이 곡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광화문 광장의 탁 트인 하늘 아래서 이 곡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벌써 소름이 돋네요.
오페라는 어렵다? 한 번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누구나 편하게, 배리어프리 공연
세종문화회관이 이번에 정말 신경 쓴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배리어프리 환경이에요. 휠체어 관람석은 기본이고, 점자 리플렛, 수어 통역, 자막 서비스까지 갖췄다고 해요.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건데, 이걸 야외 공연에서까지 꼼꼼하게 챙긴 건 정말 박수 받을 만하더라고요. 장애가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아 한곡 들으면서 여유 부려보는 거 어떨까요? 저는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달려가 볼 생각이에요. 무료인 데다 야외니까 편하게 가서 분위기만 느껴봐도 충분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