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커뮤니티마다 난리인 브랜드가 하나 있거든요. 바로 지커(ZEEKR)입니다. 볼보랑 폴스타를 가지고 있는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에서 만든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데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또 중국차?" 싶었는데 스펙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뀌더라고요.
지커는 2021년에 설립돼서 벌써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진출한 브랜드예요. 그냥 내수용 중국차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고 있는 셈이죠. 그리고 드디어, 2026년 한국 상륙이 확정됐습니다.
지커 7X, 이 가격에 이 스펙이 말이 돼?
한국 첫 모델로 낙점된 건 중형 SUV 지커 7X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세그먼트를 정면으로 노린 거예요. 가격부터 얘기하면, 엔트리 모델이 5,300만 원, 고급 트림 5,700만 원, 최상위 퍼포먼스 트림이 6,500만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보다 약 2,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는 건데요, 그런데 스펙은 오히려 더 높아요. 9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전 트림에 적용했고, AWD 모델 기준 합산 출력이 무려 784마력입니다. 제로백 2.98초라니, 이건 거의 슈퍼카 영역이거든요.
배터리 10%에서 80%까지 단 16분 충전. 최대 360kW 급속충전 지원.
배터리는 기본형이 75kWh LFP,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는 100kWh CATL NCM 배터리를 쓰는데요. 충전 속도가 진짜 미쳤더라고요. 10%에서 80%까지 16분이면 된다니, 충전 스트레스가 확 줄어들 것 같아요.
실내는 거의 라운지 수준
저는 개인적으로 실내 사양 보고 좀 놀랐는데요. 16인치 3.5K Mini-LED 센터 디스플레이에 36인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달려 있어요. 뒷좌석에는 13인치 OLED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랑 접이식 테이블까지 있고요.
라이다(LiDAR)도 기본 탑재라서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꽤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이 가격대에 라이다가 기본이라는 건 국내 경쟁 모델들한테는 좀 부담되는 얘기일 수도 있겠어요.
전장 4,800mm, 전폭 1,920mm, 휠베이스 2,900mm.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
대치동 브랜드 갤러리 오픈, 본격 한국 공략
지커코리아는 오늘(5월 8일) 서울 대치동에 첫 브랜드 갤러리를 열었어요. 총 300평 규모로, 한 달간 홍보관으로 운영한 뒤 6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7X 말고도 001, 9X, 009, 007GT 등 지커의 주력 차종 5개를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안에 서초, 강서, 일산, 대전, 원주까지 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전국 총 14개 전시 거점을 갖출 계획이래요. 서비스센터도 제주도 포함 지역별로 최소 1개 이상 운영한다고 하니, A/S 걱정은 좀 덜어도 될 것 같고요.
솔직히 BYD가 가성비로 문을 열었다면, 지커는 기술력과 프리미엄으로 승부하겠다는 건데요. 현대·기아나 테슬라 입장에서는 꽤 신경 쓰이는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죠. 앞으로 실제 도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저도 시승 후기 나오면 바로 다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