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musiklo 2026. 6. 14. 21:02

둘레길이 위험할 거라 생각해보셨나요?

혹시 '둘레길은 평지에 가까우니까 안전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번 해남 소식을 듣고 그 생각이 완전히 깨졌어요.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관련 이미지

전남 해남의 한 둘레길을 트레킹하던 70대 어르신이 실종됐다가 절벽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솔직히 기사를 읽는 내내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둘레길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안함 뒤에, 이런 위험이 숨어 있었던 거더라고요.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관련 이미지

'둘레길'이라는 이름의 함정

우리가 흔히 둘레길이라고 하면 동네 뒷산 산책로처럼 평탄한 길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해남 일대 둘레길은 해안 절벽과 산자락을 함께 끼고 도는 구간이 꽤 많아요.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관련 이미지

특히 두륜산이나 땅끝마을 쪽 해안 코스는 경치가 정말 끝내주는 대신, 한 발만 잘못 디뎌도 아찔한 낭떠러지가 바로 옆에 있는 곳이 적지 않거든요.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거죠.

둘레길의 '둘레'는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라, 산과 바다를 빙 둘러 걷는다는 뜻일 뿐입니다.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관련 이미지

나이 들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이번 사고의 피해자가 70대라는 점도 곱씹어보게 돼요. 나이가 들면 시력과 균형 감각, 순발력이 젊을 때 같지 않잖아요.

해남 둘레길 절벽 사고, 70대 트레킹객 비극이 남긴 산행 안전 경고 관련 이미지

특히 오후 늦은 시간이나 낙엽이 쌓인 구간에서는 발밑이 미끄러워도 즉각 반응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혼자 산행을 하다 사고가 나면, 도와줄 사람도 신고할 사람도 없다는 게 가장 무서운 부분이에요.

실종 신고가 늦어질수록 골든타임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동행자 한 명의 존재가 생사를 가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챙기면 좋을 산행 습관

저는 이 소식을 접하고 나서, 가벼운 둘레길이라도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창한 장비가 아니라 작은 습관 몇 가지면 충분하더라고요.

가족이나 지인에게 출발 코스와 예상 귀가 시간을 미리 알려두는 것, 그리고 휴대폰을 항상 충전 상태로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위험은 크게 줄어들어요. 가능하면 혼자보다는 둘 이상이 함께 걷는 게 가장 확실하고요.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만큼은 가을 산행을 떠나실 때, 절벽 옆 난간 너머의 풍경보다 내 발밑 한 걸음을 먼저 살펴보셨으면 해요. 자연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끝까지 누리려면 결국 안전이 먼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