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무슨 일이?
대구 달성군이라고 하면, 솔직히 '보수의 텃밭'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그 주인공이 바로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입니다. 상대는 방통위원장 출신의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예요. 이름값만 보면 승부가 안 될 것 같은데, 현실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박형룡은 누구? 20년 달성 전문가
박형룡 후보는 올해 61세로, 경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에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달성군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국적 인지도는 낮지만, 20년 넘게 달성 지역에서 활동해온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에요. '무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달성군 안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더라고요.
"대구경제를 살릴 일꾼이 되겠다. 달성군을 AI·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 박형룡 후보 출마 선언 중
여론조사가 말해주는 심상치 않은 판세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5월 2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충격적이었어요. 박형룡 후보 41.7%, 이진숙 후보 48.5%로 격차가 6.8%p밖에 안 됩니다. 대구에서요!
더 놀라운 건 적극적 투표 의향층 조사인데요. 여기서는 박 후보 46.8%, 이 후보 49.3%로 그 차이가 고작 2.5%p까지 좁혀졌어요. 완전 초박빙이죠.
특히 중도층에서 박형룡 후보가 58.1%로 이진숙 후보(30.5%)를 27.6%p나 앞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이념 대결이 아니라 지역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 아닐까요?
왜 이렇게 접전이 됐을까
이번 보궐선거는 추경호 전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치러지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전략 공천했어요. MBC 기자 출신에 '보수 여전사'로 전국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죠.
그런데 오히려 이게 역효과를 낸 것 같아요. 박형룡 후보 측에서 "달성군은 대구시장 컷오프 패자부활전 자리가 아니다"라고 공격하면서, '낙하산 vs 지역 전문가' 구도가 형성된 거거든요.
솔직히 요즘 대구 민심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이번 선거가 보여주는 것 같아요. 보수 텃밭에서도 지역 밀착형 후보에게 기회를 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니까요. 6월 3일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 이 판세가 어떻게 뒤집힐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