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바다로 날린 시즌 2호 스플래시 히트
홈런공이 관중석을 넘어 바다에 풍덩 빠지는 장면, 상상해보신 적 있으세요? 이정후가 진짜로 해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만 볼 수 있는 스플래시 히트를 이정후가 직접 만들어냈거든요.
4월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8회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상황에서 상대 우완 구원투수 레이크 바커가 던진 시속 151km 몸쪽 속구를 정확하게 걷어 올렸습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 맥코비 만(McCovey Cove)에 착수! 이게 바로 오라클 파크 명물 스플래시 히트인데요, 솔직히 이 장면 보고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스플래시 히트란 오라클 파크 우측 담장 너머 샌프란시스코 만으로 직접 빠지는 홈런을 말합니다. 구장 역사상 손꼽히는 특별한 기록이죠.
4타수 3안타, 이정후의 배트가 불을 뿜다
이날 이정후의 활약은 홈런만이 아니었어요. 2회에는 중전 안타, 6회에는 유격수 내야안타까지 뽑아내며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거든요. 시즌 타율도 0.27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저는 이정후가 풀카운트에서 속구를 걷어낸 게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몸쪽 꽉 찬 공을 끌어당겨서 장외홈런을 날리려면 파워뿐 아니라 타이밍과 기술이 완벽하게 맞아야 하잖아요. 확실히 메이저리그 2년 차의 적응력이 느껴지더라고요.
다만 팀 자이언츠는 4대 9로 패배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정후 개인 활약과 팀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 게 늘 안타깝긴 하죠.
김혜성도 멀티히트 폭발, 다저스 유격수의 질주
같은 날 LA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어요. 김혜성이 시카고 컵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3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시즌 5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4회에는 2사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톡톡 쳐냈더라고요. 시즌 타율이 0.351이라니, 이 정도면 진짜 다저스 주전 유격수 자리를 완전히 꿰찬 거 아닌가요?
김혜성 시즌 타율 0.351, 도루 5개. 공격과 주루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다저스 역시 컵스에게 4대 6으로 역전패를 당했는데요. 두 선수 모두 개인 활약은 훌륭했지만 팀이 져서 좀 속상한 하루였네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동시 활약, 앞으로가 더 기대
이정후의 스플래시 히트와 김혜성의 꾸준한 멀티히트. 같은 날 두 한국인 타자가 나란히 맹활약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특히 이정후는 타점 10개를 채우며 중심타선에서의 역할을 키워가고 있고, 김혜성은 타율과 도루로 상위 타선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두 선수가 같은 날 이렇게 터지니까 한국 야구팬 입장에서는 새벽에 잠 못 잔 보람이 있었을 것 같아요. 시즌이 아직 길게 남았으니, 앞으로 더 많은 스플래시 히트와 멀티히트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