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기쁨도 잠시, SSG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프로야구 팬이라면 어제 SSG 경기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을 거예요. 4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 SSG가 승리를 거뒀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거든요.
거포 1루수 고명준이 2회초 타석에서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의 147km 투심 패스트볼에 왼손목 부근을 강타당했어요. 저도 하이라이트 영상 보면서 "아..."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요.
고명준은 그 자리에서 바로 교체됐고, 4회에는 주전 포수 조형우까지 테일러의 몸쪽 공에 맞아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재검진 결과, 최악의 소식이 날아왔다
18일 당일 검사에서는 두 선수 모두 골절 소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행이다" 했는데, 문제는 19일 재검진이었어요.
초음파 검사 결과, 고명준은 왼손 척골 골절 소견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좀 놀랐는데요. 전날 괜찮다더니 하루 만에 골절이라니.
고명준은 20일 추가 정밀 검사를 통해 최종 부상 부위와 재활 기간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형우는 다행히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어요. 결국 SSG는 하루아침에 주축 타자 두 명을 한꺼번에 잃은 셈이죠.
타율 3할6푼5리 거포의 빈자리, 메울 수 있을까
고명준의 이탈이 특히 아픈 이유가 있어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365, 4홈런을 기록하며 SSG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었거든요.
시범경기 때부터 '홈런왕'으로 불리며 최정의 뒤를 잇는 거포로 주목받던 선수였는데, 한 방의 사구로 이렇게 되다니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SSG 입장에서는 1루수와 포수가 동시에 빠진 게 치명적이에요. 올 시즌 포수 자원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형우마저 빠지면 40세 이지영이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SSG는 3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직후, 주전 1루수와 포수를 동시에 잃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SSG,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그래도 SSG 팬들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은 있어요. 최정과 최지훈이 이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거든요. 주축이 빠져도 나머지 선수들이 분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고명준의 자리는 오태곤이나 현원회 같은 백업 내야수들이 메워야 할 텐데, 솔직히 고명준급 타격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6월에 전의산이 상무에서 전역하면 좀 나아지겠지만, 그때까지가 문제예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커티스 테일러의 거친 몸쪽 공이 SSG 시즌 흐름에 큰 변수를 만들었다는 거예요. 3연승의 기쁨이 순식간에 부상 걱정으로 바뀌어버린 SSG,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