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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강훈, 154km 사이드암의 반전 드라마! 염경엽 감독이 특별 보호하는 이유

musiklo 2026. 4. 8. 18:45

ERA 7.50 방출남이 필승조 에이스가 됐다고요?

프로야구에서 트레이드라고 하면 보통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올 시즌 LG 트윈스의 우강훈(24) 선수를 보면, 트레이드가 오히려 인생 최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롯데 시절 1군 4경기 평균자책점 7.50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짐을 쌌던 투수가, 지금은 LG 불펜의 핵심으로 우뚝 섰거든요.

LG 우강훈, 154km 사이드암의 반전 드라마! 염경엽 감독이 특별 보호하는 이유 관련 이미지

솔직히 저도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에이, 설마' 했습니다. 사이드암 투수가 최고 구속 154km를 찍는다니, 이게 말이 되나 싶었죠. 그런데 진짜였어요. 2026시즌 개막 후 등판하는 경기마다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면서 KBO 팬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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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마다 퍼펙트, 우강훈의 미친 존재감

우강훈의 2026시즌 성적을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3월 28일 KT전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작했는데요. 상대 타자들이 뱀처럼 휘어 들어오는 직구에 속수무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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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KIA전에서는 최고 구속 154km를 찍으며 프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고, 다음 날인 4월 2일에도 연속 홀드를 챙겼습니다. 3경기 연속 퍼펙트 이닝이라니, 상대한 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은 거예요.

등판한 경기에서 좌타자 7명, 우타자 6명을 상대했는데 양쪽 모두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좌우 무관하게 쓸 수 있는 투수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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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KIA 나성범과의 풀카운트 승부였어요. 150km대 강속구로 타이밍을 흔들어놓고, 마지막에 낮은 커브를 꽂아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거든요. 보는 사람도 짜릿했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특별 보호 전략

우강훈이 이렇게 잘 던지니까 매 경기 쓰고 싶은 게 사령탑 마음이겠죠.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오히려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2연투는 일주일에 1번만"이라는 원칙을 세운 거예요. 아직 1군에서 풀시즌을 뛴 경험이 없는 어린 투수를 장기적으로 보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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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4월 1~2일 KIA전에서 2연투를 소화한 뒤, 3일 키움전에서는 쉬게 했어요. 염 감독은 "우강훈, 유영찬, 장현식은 연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 쉰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고요. 귀한 몸이 된 만큼 팔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는 겁니다.

염경엽 감독: "우강훈은 이제 완전한 승리조다. 내 머릿속에서 불펜 투수 중 3번 안에 들어왔다."

이 발언의 무게가 어마어마하거든요. LG는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에요. 그 우승팀의 불펜 서열 3위 안에 들었다는 건, 사실상 팀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니까요.

롯데가 놓친 보석, LG가 주운 대박

돌이켜보면 이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어요. 2024년 3월, 타선 보강이 급했던 롯데는 우강훈을 내놓고 손호영을 데려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롯데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 결과만 놓고 보면 LG의 대승이 되어가고 있어요.

우강훈이 이렇게 달라진 비결은 뭘까요? 염 감독은 "팀 내 체계적인 코칭 매뉴얼"을 꼽았어요. 김광삼 투수코치가 1군에서, 최상덕 코치가 2군에서 우강훈의 투구 메커니즘을 완전히 개조한 겁니다. 팔을 뒤로 빼는 동작을 짧게 줄이고, 팔 각도를 스리쿼터와 사이드암 사이로 미세하게 올렸더니 제구력이 확 좋아졌대요.

우강훈 본인도 "1군에서 한 시즌을 풀로 뛴 적이 없다. 올해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요. 이 겸손한 자세가 더 기대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시즌은 아직 길고, 154km 사이드암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요. 앞으로 이 선수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저도 경기 챙겨보면서 지켜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