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골, 그 순간 BMO가 폭발했다
혹시 손흥민이 골을 못 넣어서 걱정하셨던 분 계신가요? 솔직히 저도 좀 조마조마했거든요. 국가대표 경기 포함 필드골 11경기 무득점이라니, 아무리 도움왕이라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드디어 터졌습니다! LAFC가 북중미 챔피언스컵(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는데요. 그 시작을 연 게 바로 손흥민의 선제골이었어요.
전반 30분, 손흥민이 쏘아 올린 신호탄
경기 초반에는 사실 크루스 아술이 더 좋았어요. 점유율을 앞세우며 경기 템포를 쥐고 흔들었거든요. 역시 북중미 통산 7회 우승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전반 30분,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손흥민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 BMO 스타디움이 순식간에 들썩였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좀 소름이 돋았는데요, 골 세리머니 때 표정이 정말 시원해 보이더라고요.
11경기 만의 필드골, 그것도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 이보다 극적인 타이밍이 있을까요?
그리고 불과 9분 뒤인 39분, 이번엔 부앙가의 기막힌 스루패스를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수비수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만에 2-0, LAFC 팬들 입장에서는 꿈만 같은 전반이었죠.
도움왕에서 골잡이로, 손흥민의 무서운 상승세
사실 바로 직전 경기인 올랜도 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에만 4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잖아요. 이건 MLS 역사상 리오넬 메시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었습니다.
시즌 통산 1골 11도움으로 도움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크루스 아술전 골까지 더해지면서 완전히 올라운드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골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증명했고, 이제는 골까지 넣으면서 '진짜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2차전 원정, 방심은 금물
물론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크루스 아술은 홈에서 완전히 다른 팀이 되거든요. 멕시코 원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는 축구 좀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고지대에 뜨거운 관중,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2골 차 리드를 가져가는 건 정말 큰 이점이죠. 수비적으로만 잘 버텨도 4강 진출이 보이는 상황이에요. 손흥민이 MLS에서 보여주는 이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손흥민을 보면서 느끼는 건,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34살에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는 것도 모자라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니까요. 2차전도 기대하면서, 다음 경기 꼭 같이 챙겨봐요!